마이데이터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의 미국 법인인 해빗팩토리USA가 지난해 371억원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실적을 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설립된 해빗팩토리USA는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로닝에이아이'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은 1달러를 1300원으로 가정했을 때 해빗팩토리USA의 작년 대출액은 총 371억원이었다고 설명했다. 로닝에이아이가 제공한 평균 대출 금리는 6.056%였다. 최저 금리는 3.625%다. 미국 금융업체 로켓모기지, 웰스파고 등과 비교했을 때 평균 0.5~2%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해빗팩토리는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존에 대출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또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AI 프로세스를 통해 실시간 모기지 금리 조회 기능을 선보였다. 또 △모기지 계산기 △리파이낸싱 계산기 △대출 계산기 기능 등을 통해 고객이 최저 금리부터 월별 상환액, 총상환액을 홈페이지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계산기 실행 건수는 약 6만 회에 달한다.

로닝에이아이를 총괄하는 이동익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는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기존의 업무 프로세스를 저비용 구조로 바꾸면서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로닝에이아이는 해빗팩토리의 글로벌 금융 플랫폼으로서 모기지 시장 변화와 고객의 이익을 함께 추구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