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트랜시스가 지난해 매출 10조원을 처음으로 넘겼다고 11일 발표했다.

2019년 현대다이모스와 현대파워텍이 통합한 현대트랜시스는 자동차 파워트레인과 시트를 생산하는 부품회사다. 이 회사의 매출은 2021년 8조1440억원에서 지난해 10조원을 돌파해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8년 4조2668억원에서 4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구동시스템 ‘e-파워트레인’ 등 친환경차 부품 생산이 늘어난 점이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은 “출범 5년차인 올해를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신사업 역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차·기아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늘리기 위해 11개국에 33개 글로벌 사업장을 운영 중이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