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솔루엠
사진=솔루엠
IBK투자증권은 12일 솔루엠을 커버러지(분석 대상)에 새로 추가하면서 목표주가 2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자가격표시기(ESL) 부문의 성장성이 입증됐다는 판단이다.

ESL은 상품의 다양한 정보를 디지털 방식으로 보여주는 제품이다. 백화점, 대형마트 등 대형 매장에서 과거 종이에 표시했던 상품명과 가격 등을 소형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ESL을 활용할 경우 상품 정보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어 인건비 절감 효과가 있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솔루엠은 지난해 매 분기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ESL이 고임금 시대의 해결책으로 주목받아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는 솔루엠의 올해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1조912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6% 늘어난 1104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ESL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2% 증가한 56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채 연구원은 "올해 솔루엠은 제품 비중에 변화를 줘 영업이익률을 개선할 것"이라며 "원재료 가격이 안정됐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고려할 때 ESL 부문의 마진율은 10%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솔루엠이 개발한 3IN1(TV용 전원공급장치+튜너+영상보드를 하나로 합친 것) 보드를 장착하는 TV가 많아지며 전자부품 사업의 외형도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