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엔텍은 비(非)코로나 면역형광진단 제품의 글로벌 진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나노엔텍은 하나의 기기로 다양한 검사가 가능한 체외진단 플랫폼 '프렌드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각 나라별 수요에 맞춰 유럽과 미국을 넘어 중동과 남미까지 진출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프렌드 시스템은 코로나19뿐 아니라 남성호르몬(Testosterone), 전립선질환(PSA), 갑상선 호르몬(TSH, Free T4), 심혈관(BNP), 비타민D 등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프렌드 시스템은 대형 장비에서만 가능했던 정량측정 기능을 소형화시켜, 중소형 병원에서도 대형 병원의 수준의 진단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장점에 지역 중심의 의료체계를 가진 미국과 독일 등에서 수요가 크다고 했다.

회사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은 남성호르몬 전립선질환 비타민D, 중국은 심부전증 및 관상동맥 증후군 등 심혈관 진단, 동남아시아 국가는 비타민D와 갑상선질환 진단에 관심이 많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작년까지 미국은 물론 유럽까지 프렌드 시스템 장비를 공급한 만큼, 올해는 나라별 수요를 기반으로 중상급 병원을 대상으로 진단제품 판매를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내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중동과 남미 등 지역 커버리지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