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그룹 사옥 / 사진 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그룹 사옥 / 사진 제공=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확인한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사업 계열사다.

이번 논문은 ‘분자 영양 및 식품 연구(Molecular Nutrition & Food Research)’에 실렸다. 식품 영양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학술지라고 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IDCC 4301’의 체지방 감소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정영훈 경북대 식품공학부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연구했다.

세포실험 결과, 중성지방의 함량이 대조군 대비 IDCC 4301 용해물을 혼합 처리한 지방세포군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지방세포의 분화 및 지방 합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도 유의미하게 억제됐다는 설명이다.

쥐 대상 동물실험에서도 효과가 관찰됐다. 고지방 식이와 함께 IDCC 4301을 12주 간 먹인 실험군의 체중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대조군은 고지방 식이만 섭취했다. 지방세포의 크기도 줄었다. 또 지방세포의 분화와 지방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은 억제된 반면 지방 분해와 관련한 유전자는 늘었다고 전했다.

IDCC 4301 섭취군은 혈액에서 총 콜레스테롤과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이 유의하게 감소함도 확인했다. 사이토카인의 일종으로 비만과 연관있는 호르몬인 렙틴의 발현도 줄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IDCC 4301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체지방 감소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