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스타트업 그린랩스, 스위스 '다보스포럼' 연설 나선다
데이터 기반 농식품 스타트업 그린랩스는 자사 신상훈 대표가 오는 16일부터 닷새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연사로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조각난 세상에서의 협력’이다. 에너지와 식량 문제가 화두다. 기후 변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관련 위기가 대두되면서다.

신 대표는 행사 나흘째인 19일 ‘식량 문제 해결’ 세션에서 식품업체로서는 단독으로 연설에 나선다. 농식품 수급 예측, 자원 사용 최적화, 농식품 시스템 표준화 등 지속가능한 식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자사 솔루션이 세계 식량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을지도 발표한다.

그린랩스는 농장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 서비스 '팜모닝'과 '신선하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농업회사, 각국 정부, 국제기구 관계자와의 1 대 1 미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은 그린랩스가 지난해 9월 다보스포럼의 ‘글로벌 이노베이터’ 유니콘트랙 비상장기업으로 가입하며 성사됐다. 글로벌 이노베이터는 다보스포럼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기여할 수 있는 업체가 참여할 수 있다. 초기 스타트업이 가입하는 ‘기술 선도기업’과 달리 중기 이후의 규모 있는 스타트업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

신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해 농식품 가치사슬을 안정적으로 확립하는 방안을 널리 알리겠다”며 “식량 위기에 대응할 역량을 인정받은 글로벌 이노베이터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