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구보성 엠비디 대표와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왼쪽부터 구보성 엠비디 대표와 전병희 싸이토젠 대표.
싸이토젠은 엠비디와 순환종양세포(CTC) 활용 항암제 감수성 검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싸이토젠은 살아있는 상태의 CTC(혈액을 통해 순환하는 암세포) 분리 및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암을 진단하는 액체생검 전문기업이다. CTC 기반 액체생검 플랫폼, CTC 기반 단일세포유전체분석(Single Cell RNA sequencing) 등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CTC를 손상없이 분리할 수 있어, CTC 배양을 활용한 제반 산업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엠비디는 3차원 오가노이드 세포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의 효능 및 독성을 예측할 수 있는 플랫폼을 보유 중이다. 오가노이드 세포배양칩은 기존 2차원 세포배양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유래 암세포를 활용해 최적의 항암제를 선택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양사는 항암제 감수성 검사 등에 활용하는 기술 개발 및 사업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싸이토젠의 플랫폼을 통해 손상되지 않은 CTC를 분리하고, 분리한 CTC를 엠비디의 기술로 배양한다.

싸이토젠과 엠비디는 현재 국내 및 미국 대형 종합병원과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사업의 구축을 논의 중이라고 했다. 싸이토젠의 클리아랩 인수에 발맞춰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