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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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의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 비자 및 경유비자 발급 중단으로 인한 우리 기업들의 중국 현지 기업활동 애로 해소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기존 해외 마케팅 사업을 한시적 무료화하거나 할인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2일 KOTRA 내에 '차이나 무역 지원 데스크'를 설치해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 관련 정보 제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긴급 서비스 및 애로 해소 등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KOTRA 중국지역 무역관(21개)이 우리 기업의 해외 출장 및 현지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서비스는 △대리 면담 지원 △전시회 대리참관 △바이어 실태조사 등 3개 사업에 한해 단기 비자 발급 중단 기간 동안 무료화한다. 무료화 서비스는 기업당 2회 한도다.

온라인을 통해 공장 실사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긴급 해외 출동 서비스”는 기존 회당 50만원에서 25만원으로 50% 할인하고 해외 현지에서 지사 역할을 대행하는 긴급지사화 서비스는 3개월에 90만원 수준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국 입국 및 현지 이동 관련 제한 조치를 신속하게 파악해 전파하고, 대중 의존도가 높은 핵심 품목의 가격, 생산, 물류 등 공급망 이상 징후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KOTRA 홈페이지 내 중국 수출기업 지원 특별페이지를 운영해 SNS, 뉴스레터 등을 회원사 대상으로 발송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기 비자 발급 중단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은 데스크를 통해 애로 접수가 가능하다. 데스크는 기업별 여건에 맞는 사업 추천과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의 애로가 해소될 때까지 사후 관리한다.

산업부는 오는 13일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주요 업종별 협회와 점검 회의를 개최하여 업종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지원책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