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한국경제신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사진=한국경제신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대표들에게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개선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업계의 경쟁력 강화와 사모펀드 신뢰회복을 위한 내부통제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8개 기관전용사모펀드 운용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원장은 "위기와 기회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며 "우량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또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수요 확대는 기관전용사모펀드 업계에 있어 위험요인이자 동시에 기회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제적으로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함으로써 지배구조와 재무구조를 합리화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개선하고 활발한 인수합병(M&A)를 통해 차세대 핵심사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함으로써 기업 생태계의 역동성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원장은 "2021년 10월 '사모펀드 제도개편'으로 기관전용사모펀드 규제체계가 크게 개선된 만큼 자산운용 경쟁력 제고와 내부통제 강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 사모펀드 전반에 대한 신뢰 회복에도 앞장서 달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기업 경영혁신의 멘토이자 성장 파트너로서 기관전용사모펀드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금감원도 긴밀히 소통하면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