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콘서트, 가상현실서 즐긴다…美 음악축제서 공개
가상현실(VR) 콘서트 제작 및 유통 플랫폼 기업 어메이즈VR이 오는 3월 미국 오스틴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음악 축제 SXSW(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 '에스파 VR 콘서트 at 광야'가 공식 초청됐다고 13일 발표했다. SXSW는 세계 100여 개국에서 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문화 행사다.

이번 SXSW에 초청된 에스파 VR 콘서트 at 광야는 어메이즈VR과 SM의 자회사인 스튜디오 광야(KWANGYA)가 지난 7월에 설립한 조인트벤처 스튜디오A에서 제작한 VR콘서트다. 에스파의 첫 VR 콘서트 데뷔작이다. 스튜디오A는 어메이즈VR이 보유한 VR 콘서트 제작 도구를 활용해 SM 소속 아티스트 등 K팝 아티스트와 글로벌 아티스트를 위한 몰입형 VR 콘서트를 선보이고 있다.

에스파 VR 콘서트에서 에스파를 고화질 8K 해상도로 선명하게 만나볼 수 있다. 응원봉을 활용해 관객들과 소통하며 공연의 몰입감과 현장감을 높였다. 에스파의 데뷔곡 '블랙맘바'를 포함한 다양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촬영을 마쳤고, VR 콘서트 제작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박준영 SM 최고크리에티브책임자(CCO)는 "SXSW는 어메이즈VR의 기술과 SM의 메타버스 콘텐츠로의 확장성을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아티스트들의 VR콘서트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VR콘서트는 오는 6월 열리는 어메이즈VR의 VR음악 메타버스 앱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는 “조만간 어메이즈VR의 음악 메타버스 앱에서 팬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공연을 바로 눈앞에서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