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입국자 강제격리 폐지 뒤 출입국 인원 49% 증가"
중국이 지난 8일 해외 입국자에 대한 강제격리를 폐지한 뒤 출입국 인원이 50%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가이민관리국은 13일 국무원 코로나19 합동 방역 통제기구가 개최한 브리핑에서 방역 조치 완화 뒤 출입국 인원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질서있게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관리국에 따르면 8∼12일 하루 평균 출입국 인원은 49만 명 수준으로, 방역 조치 완화 전보다 48.9% 증가했다.

다만,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의 26.2% 수준에 그친다.

당국은 하루 평균 입국자가 25만 명, 출국자가 24만 명 수준이라며 입국자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또 육로, 항공, 해상을 이용한 출입국 인원이 각각 42만4천 명, 4만5천 명, 2만1천 명으로 집계됐다고 소개했다.

당국은 춘제(春節·중국의 설)가 다가옴에 따라 출입국 인원이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고 원활한 통관을 위해 검사인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2020년 3월부터 해외발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한다는 이유로 입국자에 대해 강제 시설격리를 시행했으나 지난 8일부터 폐지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입국하는 내외국인은 입국 후 공항에서 실시하는 건강 신고와 일반적 검역 절차에서 이상이 없으면 격리 없이 곧바로 자택 등 목적지로 향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