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엔 안 아낀다…설 동남아·일본行 티켓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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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불황늪 탈출하는 여행업계
설 해외여행, 작년의 70배 급증
설 해외여행, 작년의 70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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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설 연휴인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만5000명가량이 해외여행 상품을 예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70배 이상 늘어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20년의 절반 수준을 웃돈다. 항공편이 아직 정상화되지 못했고 주요국 휴양지의 인력 문제를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게 여행업계의 설명이다.
다른 여행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든 상품을 통틀어 설 연휴 출발 좌석은 90% 이상 팔렸다”며 “일본 오사카는 좌석을 확보하자마자 100% 판매됐다”고 말했다. 한진관광도 “가고시마 골프 여행 전세기는 오픈 즉시 완판됐다”고 했다.
여행업계는 설 연휴 기간 예약 및 판매 현황을 통해 여름 성수기 전략을 세울 예정이다. 여행사 관계자는 “연말연시 판매 현황을 보면 올해 여행 수요는 코로나 이전의 90% 이상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겨울 성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영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