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유일한상 수상자 김우주 교수에 상금 2억원 수여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지난 13일 오후 6시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14회 '유일한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인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63)에게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 교수는 코로나19 등 국가 위기 상황마다 방역 정책 수립과 바이러스 대응에 적극적 역할을 하는 등 국민보건과 신종 감염병 대응에 대한 학술적·사회적·정책적 공로를 인정 받아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김 교수는 감염병 분야의 전문가로 국민건강과 안전, 생명 파수꾼이라는 소명의식을 갖고 끊임없이 연구하는 참된 의료인이자 진정한 학자의 표상"이라고 했다.

수상자인 김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정부에 좋은 방역 정책을 제안한 것을 인정해주신 것 같다"며 "코로나 펜데믹을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 전문가로서 역할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김 교수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 분야 세계적 권위자다. 30년 넘게 진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인이자 교육자로 의료계 후학과 방역 전문가를 양성했다. 감염병 분야를 연구하면서 정부 방역 시스템 구축과 국민 건강을 위한 감염병 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했다.

유일한상은 1995년 유일한 유한양행 창업자 탄생 100년을 맞아 제정됐다. 모범적 기업가이자, 교육자, 독립운동가, 사회사업가로 삶을 산 유일한 창업자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2년마다 사회 모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룩한 인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