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할 때 무엇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까? 수익률일까, 위험일까. 투자자 중 상당수는 수익률이라고 대답할지 모른다. ‘투자=수익률’이라는 도식화된 생각이 투자자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익률만 염두에 두고 무리하게 투자하면 예상하지 못한 자산가격 하락으로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수익률에만 초점을 둘 게 아니라 위험도 함께 고려해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소중한 가치다. 이처럼 위험관리를 기반으로 하는 투자방식이 ‘자산 배분’ 투자다.

자산 배분은 자신의 자금을 주식 채권 등 투자 대상에 어떻게 배정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른바 ‘포트폴리오 투자’를 말한다. 수익률을 극대화하면서도 위험을 낮추기 위해 상관관계가 낮은 여러 투자 대상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가 자산의 상관관계를 고려해 자산 배분 전략을 구사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국민은행이 ‘모델 포트폴리오(MP)’를 도입한 것은 자산 배분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투자자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모델 포트폴리오는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맞춤형 자산 배분을 제시한다.

모델 포트폴리오의 특징은 투자 성향에 따라 네 가지 타입(안정 추구형, 위험 중립형, 적극 투자형, 공격 투자형)으로 설계됐다. 시장 흐름에 따라 주기적으로 최적화한 포트폴리오로 재조정된다. 이 모델의 장점은 단기적인 접근보다 장기적인 관점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개인도 이 모델을 벤치마킹해 투자의 실용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투자의 세계는 1년 안에 끝내고 마는 100m 단거리 경주가 아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하는 마라톤과 같다. 단기적인 수익보다 꾸준한 성과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투자=수익률? 리스크 관리가 '진정한 투자'
자산 수익률이 들쭉날쭉하는 변동성은 심리적으로도 괴로운 일이다. 진정한 투자는 변동성을 작게 유지하면서, 즉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다. ‘리스크 관리와 수익률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안정적인 투자를 원한다면 국민은행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최적화된 자산 배분 전략을 경험해 볼 것을 추천한다.

김재현 국민은행 자산관리수석전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