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할리케이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할리케이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6박 8일 순방길에 오른 가운데, 김 여사 손에 들린 가방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 여사가 외교 무대에 설 때마다 손에 든 가방은 국내 업사이클 친환경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미니 토트백이다.

이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가방의 판매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친환경에 유독 관심을 보여온 김 여사가 외교 석상에서도 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유스토피아'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 자매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유스토피아'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 자매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발리에 위치한 유스토피아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 자매와 만난 자리에서도 이 가방을 들었다.

위즌 자매 언니 멜라티와 동생 이사벨은 청소년 시절 치열한 단식투쟁을 벌인 끝에 발리에서 비닐봉지 사용금지 법안을 통과시켜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찾았던 윤 대통령과 동행한 김 여사는 이때도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의류 업체를 방문한 바 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있는 업사이클 의류 매장을 찾았다. /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있는 업사이클 의류 매장을 찾았다. /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직접 진열된 의류를 손으로 만져보고 직원의 설명에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저 역시 되도록 친환경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려고 한다"며 "기후 위기가 우리 코앞에 다가온 만큼 친환경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더 많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