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올해 483억원 규모의 혁신제품 시범 구매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혁신제품 시범 구매 사업은 조달청이 혁신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이를 정부·공공기관의 일선 행정 현장에 사용하도록 제공하는 제도다.

조달청은 2019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1216억원 상당의 426개 혁신제품을 전국 1153곳의 정부·공공기관의 행정 현장에 제공, 공공서비스 개선과 혁신제품의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시범 구매한 조달청 혁신제품의 70% 이상이 공공기관 자체 구매로 이어지는 등 공공부문에서만 조달청 집행 예산(1216억원)의 2.5배에 해당하는 약 3000억원의 확산구매를 유발했다.

2021년 기준 혁신기업의 평균 매출과 고용실적도 전년 대비 각각 40.4%와 30.9% 늘었다.

조달청은 이 제도로 초기 판로확보가 긴요한 혁신기업의 성장에 디딤돌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조달청은 올해 483억원을 투입해 국민 체감 성과 창출과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종욱 조달청장은 “혁신제품 시범 구매 사업은 공공서비스 개선과 혁신성장 견인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공공 구매 전략”이라며 “시범 구매 사업에 대한 전략적 활용을 통해 혁신기업가의 열정과 꿈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