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 "올해 매출 20~30%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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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3일 코스닥 상장 예정
"공모자금, 미국 생산공장 건설 위해 투자"
"공모자금, 미국 생산공장 건설 위해 투자"
"올해도 성장 부진 속에 기업 실적 둔화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후방 산업까지 영향을 미쳐 올해 삼기이브이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3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삼기이브이는 올해 성장이 예상되는만큼 앞으로 생산설비에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경기나 매크로적 측면에서 타격이 없을 순 없지만 아직까지 전기차 시장은 유럽의 탄소중립에 대한 측면에서 견고하다"며 "유럽의 경우 전기차 업체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면 과징금을 크게 맞기 때문에 전기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대한 압박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EV)용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는 다음달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달 17~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다.
삼기이브이의 공모주식 수는 총 355만2037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3800~1만65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490억원에서 상단 기준 586억원 규모다.
김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삼기이브이의 미국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이차전지 셀·시스템 메이커,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신규 이차전지 부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기이브이는 2020년 설립 이래 주력 제품인 '엔드플레이트(End-plate)'를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말 기준 매출 116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삼기이브이는 핵심 기술인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과 차별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고품질·고경량 알루미늄 2차전지 부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SK온, 삼성SDI 등 국내 메이저 셀메이커와 해외 신생 배터리 기업으로 고객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발맞춰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삼기이브이는 금융당국의 물적분할 가이드라인이 나온 뒤 상장하는 첫 회사다. 당초 상장 일정을 지난해로 더 앞당길 수도 있었으나 물적분할 후 상장하다보니 심사 기간이 오래걸렸다는 것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그동안 기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모회사의 핵심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해 상장할 경우 모회사 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물적분할·합병 등으로 기업의 소유구조를 변경할 경우 주주 보호를 위한 기업의 정책을 마련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적시해야 한다.
김 대표는 "물적분할을 색안경 끼고 보는 분들을 설득하느라 힘들었는데 그 이후엔 시장 상황이 안 좋아져서 심리적 부담이 됐다"며 "회사는 괜찮은데 주식시장이 안 좋아서 상장을 앞두고 걱정은 되지만 열심히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RA,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수혜를 활용해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 넘버원(No.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김치환 삼기이브이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삼기이브이는 올해 성장이 예상되는만큼 앞으로 생산설비에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경기나 매크로적 측면에서 타격이 없을 순 없지만 아직까지 전기차 시장은 유럽의 탄소중립에 대한 측면에서 견고하다"며 "유럽의 경우 전기차 업체들이 탄소중립에 대한 사항을 이행하지 못하면 과징금을 크게 맞기 때문에 전기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대한 압박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EV)용 이차전지 부품 전문기업 삼기이브이는 다음달 3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달 17~18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청약을 받는다.
삼기이브이의 공모주식 수는 총 355만2037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3800~1만6500원으로 책정됐으며 총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하단 기준 490억원에서 상단 기준 586억원 규모다.
김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한 자금은 삼기이브이의 미국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이차전지 셀·시스템 메이커, 글로벌 완성차 기업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추진하고 신규 이차전지 부품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기이브이는 2020년 설립 이래 주력 제품인 '엔드플레이트(End-plate)'를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다. 2021년말 기준 매출 1160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의 실적을 시현했다.
삼기이브이는 핵심 기술인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과 차별화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고품질·고경량 알루미늄 2차전지 부품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주요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SK온, 삼성SDI 등 국내 메이저 셀메이커와 해외 신생 배터리 기업으로 고객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발맞춰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삼기이브이는 금융당국의 물적분할 가이드라인이 나온 뒤 상장하는 첫 회사다. 당초 상장 일정을 지난해로 더 앞당길 수도 있었으나 물적분할 후 상장하다보니 심사 기간이 오래걸렸다는 것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3월 지배구조보고서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그동안 기업이 물적분할을 통해 모회사의 핵심사업 부문을 자회사로 분리해 상장할 경우 모회사 주주의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개정안에 따르면 기업이 물적분할·합병 등으로 기업의 소유구조를 변경할 경우 주주 보호를 위한 기업의 정책을 마련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적시해야 한다.
김 대표는 "물적분할을 색안경 끼고 보는 분들을 설득하느라 힘들었는데 그 이후엔 시장 상황이 안 좋아져서 심리적 부담이 됐다"며 "회사는 괜찮은데 주식시장이 안 좋아서 상장을 앞두고 걱정은 되지만 열심히 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RA,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수혜를 활용해 글로벌 이차전지 부품 넘버원(No.1)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