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준석 때문에 대선 질 뻔"…이준석 "뒤통수치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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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준석 때문에 대선 질 뻔"
이준석 "엉터리 진단, 총선 질 것"
이준석 "엉터리 진단, 총선 질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이준석 때문에 대선에서 질 뻔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엉터리 진단"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원래 상황을 잘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법을 내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며 "'대선 때 이준석 때문에 질 뻔했다는 분은 데이터와 민심과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김 의원이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인 점을 겨냥해 "애초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도 해석과 진단을 못 하는 분이 앞으로 변화무쌍할 총선에 대해선 진단을 제대로 할 리가 만무하다"며 "엉터리 진단을 하면 해법이 나올 수 없으니 총선을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휘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준석 때문에 대선을 질 뻔했다'면서 본인이 지휘했다고 하시면 이건 무슨 난센스냐"며 "정말 대선과 지선을 본인이 지휘했냐"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일등 공신 평가 관련 자신이 34.8%로 1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4.7%를 각각 기록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캡처해 공유하면서 "대선 일등 공신 여론조사에서 어디 계시나. 윤핵관에 포함돼 계시냐"고 되물었다. 그는 "지방선거는 제가 예우상 시켜드린 공동선대위원장 하신 거 아닌가"라며 "입 씻는 것을 넘어 뒤통수까지 가지는 말자"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공개된 펜앤드마이크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때문에 대선에서 질 뻔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저는 실력이 있고, 잘하지 않나. 원내대표 맡아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휘하면서 이기지 않았냐"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사고를 쳤다"며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걸 사고를 쳐서 완전히 질 뻔했다"고도 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0.73%포인트의 근소한 득표율 차가 이 전 대표의 이른바 '가출'에 따른 것이라는 게 김기현 의원의 주장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대표 패싱',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익명 인터뷰 등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잠행에 나선 바 있다. 일부 친윤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이력을 '가출'로 규정, 비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덕분에 수도권과 젊은 층의 표를 모았다는 주장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분명히 플러스 요인도 있겠지만, 선거 막판에 가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해서 득점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데, 선거 막판에 가출하고, 후보를 공격하고 배척해서 지지율이 폭락했다"고 반박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 전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원래 상황을 잘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법을 내는 게 정치의 기본"이라며 "'대선 때 이준석 때문에 질 뻔했다는 분은 데이터와 민심과 현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 전 대표는 김 의원이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인 점을 겨냥해 "애초에 발생한 일에 대해서도 해석과 진단을 못 하는 분이 앞으로 변화무쌍할 총선에 대해선 진단을 제대로 할 리가 만무하다"며 "엉터리 진단을 하면 해법이 나올 수 없으니 총선을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휘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준석 때문에 대선을 질 뻔했다'면서 본인이 지휘했다고 하시면 이건 무슨 난센스냐"며 "정말 대선과 지선을 본인이 지휘했냐"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일등 공신 평가 관련 자신이 34.8%로 1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은 4.7%를 각각 기록한 여론조사(뉴스토마토 의뢰 미디어토마토 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캡처해 공유하면서 "대선 일등 공신 여론조사에서 어디 계시나. 윤핵관에 포함돼 계시냐"고 되물었다. 그는 "지방선거는 제가 예우상 시켜드린 공동선대위원장 하신 거 아닌가"라며 "입 씻는 것을 넘어 뒤통수까지 가지는 말자"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공개된 펜앤드마이크와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때문에 대선에서 질 뻔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와 관련해선 "저는 실력이 있고, 잘하지 않나. 원내대표 맡아서 대선과 지방선거를 지휘하면서 이기지 않았냐"고 자평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는 대선 과정에서 사고를 쳤다"며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걸 사고를 쳐서 완전히 질 뻔했다"고도 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대선후보와의 0.73%포인트의 근소한 득표율 차가 이 전 대표의 이른바 '가출'에 따른 것이라는 게 김기현 의원의 주장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당대표 패싱',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익명 인터뷰 등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잠행에 나선 바 있다. 일부 친윤계 의원들은 이 전 대표의 이 같은 이력을 '가출'로 규정, 비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덕분에 수도권과 젊은 층의 표를 모았다는 주장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는 "분명히 플러스 요인도 있겠지만, 선거 막판에 가서는 마이너스 요인이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계속해서 득점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데, 선거 막판에 가출하고, 후보를 공격하고 배척해서 지지율이 폭락했다"고 반박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