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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물가 상승 둔화에…"달러 하락 베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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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달러·엔화 가치 반등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예상에 투자자들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숏 거래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해 Fed의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는 '킹달러'로 불릴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달러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폭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했다.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이다.

    시장에선 Fed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을 기존 연 5% 이상에서 최근 연 4.94%로 낮춰잡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로 인해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홍콩에 있는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의 패트릭 베넷 전략가는 "새해로 접어든 지 약 2주 만에 지난해의 '달러 사자'가 '달러 팔자'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호주달러, 엔화 등의 가치는 반등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호주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호주달러 가치는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70센트를 넘어섰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27.26엔까지 내려갔다. 엔·달러 환율이 떨어졌다는 것은 엔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는 뜻이다. 엔·달러 환율이 127엔대를 기록한 것은 약 7개월 만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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