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해외 자회사 LCPL의 지분 75.01%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롯데케미칼은 18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얻게 됐다.

매각 지분은 파키스탄 화학회사 러키코어인더스트리즈가 약 1924억원에 인수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석유화학 제품군 고도화와 친환경 소재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약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폴리에스테르 섬유, 산업용 원사, 페트병 등에 쓰이는 PTA를 연간 50만t 생산할 능력을 갖췄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