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들이 올겨울부터 가상공간에서 심리상담 선생님을 만날 수 있게 된다. 메타버스를 활용해 심리상담의 문턱을 낮추고, 대면상담을 주저하는 학생들에게 제때 심리상담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서울교육청은 이달과 다음달 초·중·고 학생 216명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심리상담 시범사업’을 한다고 밝혔다. 이 학생들은 가상 공간에서 상담사와 만나 실시간으로 표정이 인식되는 아바타를 활용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위(Wee) 센터 전문상담사들이 겨울방학 동안 4~6회씩 상담한다. 서울교육청은 이번 시범사업을 토대로 올해 말부터 ‘서울 위 프로젝트 통합 플랫폼’에도 메타버스 심리상담을 도입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전화·채팅 상담보다 유대감을 쉽게 형성할 수 있고, 높은 수준의 익명성이 보장돼 상담 접근성이 뛰어날 것”이라고 했다.

최예린 기자 rambut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