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이 “최근 코로나19 유행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됐다”고 평가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관련해선 “해제가 머지않았다”고 했다.

정 단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유행 추세가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주일간 확진자는 30만 명으로, 2주 전인 1월 첫째주 41만 명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는 11%,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는 17% 각각 줄었다. 그는 “앞으로 200만~300만 명이 더 걸리면 이번 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단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는 17일 회의를 열고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방안을 논의한다. 그는 “실내 마스크 해제 시기가 그렇게 머지않았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다고 해서 유행이 급격하게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해제 기준으로 제시한 4개 지표는 거의 다 충족한 상태”라며 “다행인 점은 일본, 미국 등도 유행 감소 추세여서 향후 국내 방역 정책 결정에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