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ADNEC)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탄소중립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린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 2023 개막식’ 행사 기조연설에서 “한국과 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탄소중립 분야까지 확대된다면 경제적 협력 기회 역시 증대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부다비 지속가능성 주간은 UAE 정부와 아부다비 미래에너지공사가 2008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중동 최대의 에너지 관련 국제행사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양국이 에너지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아부다비에 건설 중인 ‘탄소 제로 도시’ 마스다르시티를 언급하며 “아부다비가 탈탄소 스타트업의 성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경제 협력과 관련해 “원전에 재생에너지, 수소, 탄소 저장·포집·활용(CCUS) 등 청정에너지까지 더해진다면 에너지·안보 강화는 물론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부다비=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