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하차' 김어준 "내 유튜브 세계 1위 될 것…오세훈 땡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TBS 라디오에서 하차한 방송인 김어준이 MBC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신장식 변호사가 새로 진행하는 것으로, 신 변호사 역시 TBS에서 하차한 바 있다.
16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김어준은 "MBC 라디오에 목소리가 나온 게 2011년 색다른 상담소라고 전설의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걸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잘렸다. 12년 만에 MBC에 출연하는 거라 훨씬 더 반갑다"고 인사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했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편파적이라고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언론이 자기 입장 없이 기계적으로 반반 보도하는 것을 공정하다고 하는 도그마가 있다"며 "우리나라처럼 언론 진영이 보수 우파 진영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나라에서 기계적으로 반반한다고 그러면 그게 편파고 불공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 입장을 오해의 소지 없이 드러내고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는 건 편파가 아니라 오히려 언론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입장을 가지게 된 과정이 공정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 생각으로 만든 게 '뉴스공장'이고, 뉴스 소비자들이 그런 방송에 목말라 왔다는 걸 청취율로 입증한 게 '뉴스공장'이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TBS 하차 후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운영해 첫 주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겼다. 이에 대해 그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세계 1위를 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호랑이를 산에 풀어놨다'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맞는 말이다. 세계 1등 할 거니까"라고 했다.
하지만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김어준을 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뉴스공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건 TBS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어준은 "제3자가 상표권으로 고발하는 건 난 처음 본다"며 "괴롭히고 방송 못하게 하겠다는 목적일 텐데 문제는 내가 괴롭지도 않고 방송도 못 막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음성 편지를 남겨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그는 "오세훈 땡큐"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김어준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12월 30일 방송을 끝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진 하차했다.
서울시의회의 과반을 점한 국민의힘은 그동안 해당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며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해왔다.
이후 김어준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개설해 이달 9일 첫 방송을 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16일 MBC 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한 김어준은 "MBC 라디오에 목소리가 나온 게 2011년 색다른 상담소라고 전설의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걸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잘렸다. 12년 만에 MBC에 출연하는 거라 훨씬 더 반갑다"고 인사했다.
그는 자신이 진행했던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평가를 묻자 "편파적이라고 하는데 우리 사회에서는 언론이 자기 입장 없이 기계적으로 반반 보도하는 것을 공정하다고 하는 도그마가 있다"며 "우리나라처럼 언론 진영이 보수 우파 진영으로 완전히 기울어진 나라에서 기계적으로 반반한다고 그러면 그게 편파고 불공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자기 입장을 오해의 소지 없이 드러내고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는 건 편파가 아니라 오히려 언론이 마땅히 그렇게 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입장을 가지게 된 과정이 공정하기만 하면 된다 그런 생각으로 만든 게 '뉴스공장'이고, 뉴스 소비자들이 그런 방송에 목말라 왔다는 걸 청취율로 입증한 게 '뉴스공장'이다"고 주장했다.
김어준은 TBS 하차 후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운영해 첫 주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겼다. 이에 대해 그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세계 1위를 할 것이기 때문에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호랑이를 산에 풀어놨다'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해서도 "맞는 말이다. 세계 1등 할 거니까"라고 했다.
하지만 이종배 서울시의원은 김어준을 상표법·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뉴스공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건 TBS의 상표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어준은 "제3자가 상표권으로 고발하는 건 난 처음 본다"며 "괴롭히고 방송 못하게 하겠다는 목적일 텐데 문제는 내가 괴롭지도 않고 방송도 못 막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음성 편지를 남겨 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그는 "오세훈 땡큐"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앞서 김어준은 지난해 11월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12월 30일 방송을 끝으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자진 하차했다.
서울시의회의 과반을 점한 국민의힘은 그동안 해당 프로그램이 정치 편향적이며 공정성을 상실했다고 지적해왔다.
이후 김어준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개설해 이달 9일 첫 방송을 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