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이웃을 구하다가 사고로 중상을 입은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최근 퇴원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폭설 피해 이웃을 구하다가 사고로 중상을 입은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가 최근 퇴원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
폭설 피해 이웃을 구하다 사고로 중상을 입은 할리우드 배우 제레미 레너(52)가 퇴원했다.

제레미 레너는 17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즌2의 첫 회를 집에서 가족과 함께 볼 수 있어 설렜다"고 밝혔다.

그는 눈으로 덮인 도로 사진과 함께 "운전하기 험한 길"이라며 이웃들에게 안전 운전을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1일 가족과 함께 네바다주 리노 인근 별장에 머물던 제레미 레너는 폭설 피해를 입은 이웃을 구하려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미국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55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네바다주에서는 3만 5000가구에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제레미 레너는 차 안에 갇힌 한 가족을 도우려다 제설차에 치여 가슴 부위를 크게 다쳤다.

이후 병원에서 수술받은 그는 병상에서 생일을 맞기도 했다. 이에 많은 팬의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영화 '어벤져스'에서 호크아이 역을 맡았던 그를 향해 "현실판 어벤져스"라는 찬사가 이어졌고, 파라마운트+는 배우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메이어 오브 킹스타운'의 포스터 속 상처투성이인 제레미 레너의 얼굴에서 상처를 지우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