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의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 신공장 조감도.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의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 신공장 조감도.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가 인도 자회사인 하브모어에 5년간 45억루피(약 700억원)를 투자한다.

18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이번 투자를 통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시에 6만㎡ 규모의 빙과 생산 시설을 설립하게 된다. 이 시설은 롯데제과가 하브모어를 인수한 뒤 새로 짓는 첫번째 공장이다. 각종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등 한국의 식품 제조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롯데제과는 2017년 12월 하브모어를 100억루피(당시 약 1672억원)에 인수했다. 롯데제과는 하브모어가 빠르게 성장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높아져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브모어는 인도에서 가맹점 216곳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월드콘을, 지난해에는 설레임을 각각 출시하는 등 롯데제과 브랜드 상품을 도입하고 있다.

공장이 신설되면 하브모어는 아마다바드, 파리다바드 공장에 이어 세번째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하브모어는 신공장 설립을 통해 인도에서 약 1000명을 고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말 아난드 하브모어 법인장은 "인도는 현재 1인당 아이스크림 소비량이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 비교해 낮은 편이라 앞으로 성장성이 크다"며 "신공장 설립을 통해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