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킥보드 사고, 개인이동수단 전체의 2% 비중"
국내 개인 이동수단별 사고 가운데 전동킥보드 사고 비중은 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지속가능한 교통수단을 연구하는 국제 비영리기관 ‘MRP(Micromobility Research Partnership) 협회’가 국내 개인 이동수단별 사고 현황을 분석·발표한 결과다. “선입견과 달리 전동킥보드가 여타 개인 이동수단보다 안전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협회는 의미 부여했다.

최근 5년간(2021년 기준)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 시스템(TAAS) 자료 중 개인 이동수단 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륜차 사고 비중이 65.1%로 가장 높았다. 자전거 23.1%, 원동기 9.8%로 뒤를 이었고 전동킥보드는 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유형별 사고 사망자 수 역시 인구 100만명당 이륜차는 65명, 자전거가 22명인 반면 전동킥보드는 1명에 불과했다. 치사율도 전동킥보드는 1.08%로 개인 이동수단 중 가장 낮았다.

페르디난드 발푸르트 MRP 협회 수석파트너는 “저탄소 에너지 절감과 교통 혼잡 해결, 지속가능사회 구축 등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공유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다”며 “MRP 협회는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술연구를 비롯해 더욱 안전한 사용 환경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