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울가든호텔 재건축 조감도
마포구 서울가든호텔 재건축 조감도
서울 마포대로변 서울가든호텔이 주거·호텔 복합건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건축위원회를 열어 서울가든호텔 부지인 '마포구 제34지구'의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안)을 통과시켰다고 18일 발표했다.

서울가든호텔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용객이 감소해 경영난이 지속되자 재건축을 추진했다. 사업주는 이 곳에 지하 8층에서 지상 29층 규모의 주거, 호텔 복합건물을 새로 짓기로 했다. 올해 상반기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기존 관광숙박 기능은 유지하면서 오피스텔 149실과 공동주택 44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118㎡ 총 6가지 평형으로 구성된다. 공공주택은 전용 32·66㎡ 2가지로 이뤄졌다. 서울시는 공공주택을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으로 임대할 계획이다.

관광숙박시설은 객실 40실 규모로 설계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는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상 2층에는 입주민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지어질 예정이다.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주변 지역과 연결성도 높인다.
마포구 도화동에 들어서는 35층 주상복합
마포구 도화동에 들어서는 35층 주상복합
이날 건축위원회에선 ‘마포구 제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도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공덕역과 마포역 사이 염리초등학교 인근 부지다.

연면적 약 4만 7804㎡의 제10지구에는 지하 7층~지상 35층 높이의 주상복합이 건설된다. 올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공공주택 46가구를 포함한 공동주택 총 231가구로 구성됐으며,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3~4층에는 육아지원시설인 키움센터와 업무시설 등이 조성된다. 박순규 서울시 건축기획과장은 “서울 곳곳에 도시 매력을 높이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우수한 건축물이 조성될 수 있도록 건축심의를 더 창의적이고 유연하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