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아파트에도 차수판 설치 지원…"침수피해 예방"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올해부터 공동주택(아파트)에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차수판 설치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구는 작년 8월 폭우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자 구민 안전 확보 차원에서 올해부터 공동주택 지원항목에 '차수판 설치'를 추가했다.

기존에는 저지대 지하주택, 소규모 상가 등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해왔다.

구는 차수판 설치 외에도 단지 내 주도로·하수도 유지보수, 경로당·어린이 놀이터 보수, 주차구획 유지 보수, 재난 예방 안전시설물 보수·보강 등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벌인다.

총 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 규모에 따라 총공사비의 50∼100%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사용검사 후 10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이다.

어린이 놀이터 보수 지원은 사용검사 후 5년 이상 지난 공동주택이어야 가능하다.

격년제 지원이 원칙이므로 지난해 지원을 받은 공동주택은 올해 사업 대상에서 제외된다.

구는 이달 27일까지 공동주택 관할 동 주민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서류 검토, 현장 조사, 공동주택지원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3월 중 지원 대상을 발표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52개 단지 노후 시설 개선에 6억6천만원을 지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주민 안전은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침수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수판 설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선제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