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이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모두 12조6000억원에 달한다.

농협은행은 가계·기업 대출 농업인에게 지원하던 우대금리를 기존 0.3%에서 0.5%로 확대하고, 농식품 관련 중소기업·자영업자 우대금리도 0.1%에서 0.3%로 상향한다. 청년 전·월세 상생지원 우대금리도 당초 0.3%에서 0.5%로 0.2%포인트 높이고,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8%포인트 내린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선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700억원을 특별출연하는 방식으로 1조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농협은행의 종합금융플랫폼인 NH올원뱅크 사용 시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도 전액 면제한다. NH고향사랑기부 예·적금 가입 잔액의 0.1%를 농촌에 기부한다. 이번 지원으로 취약계층 고객 등은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농협은행은 추산했다.

국민은행도 오는 26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1.30%포인트 인하한다.

‘KB주택담보대출’ 신규 코픽스와 신잔액 코픽스를 지표금리로 쓰는 변동금리는 각각 최대 1.05%포인트, 0.75%포인트 내린다. ‘KB전세금안심대출 신규 코픽스’(1.30%포인트)와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 신잔액 코픽스’(0.90%포인트)도 대출금리를 인하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