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銀보다 금리 낮아 외면
CMA는 가입자가 맡긴 돈을 증권사가 단기금융상품으로 굴려 수익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뉜다.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RP형 CMA의 수익률은 연 2.55~3.55% 선이다. 대형 증권사 네 곳(미래에셋·한국투자·KB·NH투자)만 판매하는 발행어음형 CMA의 수익률은 연 3.7~3.8%로 RP형보다는 다소 높다.
하지만 저축은행에선 이보다 금리가 높은 파킹통장이 이미 흔해졌다. OK·애큐온·JT친애저축은행은 수시입출금통장 금리를 연 4.0~5.5%까지 올렸다. 금융당국이 정기예금 금리 경쟁을 자제하라고 요구하자 파킹통장을 활용해 부동자금을 끌어모으는 중이다. 인터넷은행 토스뱅크는 파킹통장 금리를 최고 연 4.0%로 높이는 한편 CMA의 강점이던 일복리 기능까지 추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CMA는 증권사가 망하지 않으면 손실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불안해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전했다.
사실상 파킹통장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는 금리 상장지수펀드(ETF)의 돌풍도 CMA가 설 자리를 좁혔다는 분석이다.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 금리를 추종하는 ‘TIGER CD금리투자KIS’와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를 따라 움직이는 ‘KODEX KOFR금리 액티브’가 대표적이다. 두 ETF의 순자산은 지난해에만 각각 3조원 안팎 불어났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