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힌지(경첩) 부품을 납품하는 협력업체 주가가 이달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새로운 힌지 시스템이 적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힌지는 폴더블폰의 화면을 접는 ‘관절’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장 힌지 전문기업인 KH바텍은 이날 3.45% 오른 1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7.9% 상승했다. 삼성전자에 메탈 플레이트(내장 힌지)를 공급하는 파인테크닉스도 이날 1.26% 상승한 2410원에 마감했다. 올 들어서만 19.9%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CES 2023’에서 올해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5에 적용될 물방울 타입 힌지를 공개했다. 접었을 때 ‘들뜸 현상’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힌지가 적용되면 협력업체 매출에도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새로운 힌지 시스템의 평균판매가격이 3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