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과학기술 선택·통제권, 생존권만큼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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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비전 두바이포럼 참석…'글로벌 과학기술 연대' 강조
김여사, 두바이 문화예술청장과 환담…韓 스마트팜 기업도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미래박물관(Museum of Future)에서 개최된 '미래비전 두바이포럼'에 참석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2월 개관한 박물관으로, 과거 기록을 전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가상의 공간으로 미래를 구현한 신개념의 박물관이다.
우주·바이오 관련 전시물들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인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과학기술 연대'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포럼에서 "어떻게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과학기술은 우리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며 "기술선택권과 기술통제권은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생존권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주어진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미래를 먼저 설계하고, 설계 기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는 안되는 가치가 인간의 존엄"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언급하면서 "AI에 익숙해지다 보면, 우리의 결정권을 AI에 통째 양도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과학기술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진화하되,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간 존엄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구현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낡은 지도로는 세상을 탐험할 수 없다'는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새 기술에 익숙해질 때쯤이면 그 기술은 과거의 것이 된다"며 "이제 우리에게도 새로운 지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제안한 과학기술적 해법을 통한 보편적 가치 증진과 인류 문제 해결을 지속 논의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서울에서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같은 장소에서 두바이 문화예술청장인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 막툼 공주와 환담을 나눴다.
라티파 공주는 두바이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의 딸이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한국과 두바이가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티파 공주가 상당한 태권도 실력을 가진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문화와 예술은 공주님이 지금껏 봐오던 작품들과는 또 다른 독특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편하신 때 한국에 오셔서 우리 문화를 직접 느끼실 날을 고대한다"고 방한을 제안해 라티파 공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김 여사는 두바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스마트팜 기업인 아그로테크를 방문해 토마토 재배 시설을 둘러보고 재배 중인 토마토를 직접 시식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식량안보는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 기업이 전 세계적 식량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여사, 두바이 문화예술청장과 환담…韓 스마트팜 기업도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미래박물관(Museum of Future)에서 개최된 '미래비전 두바이포럼'에 참석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2월 개관한 박물관으로, 과거 기록을 전시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가상의 공간으로 미래를 구현한 신개념의 박물관이다.
우주·바이오 관련 전시물들을 둘러본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혁신'을 통해 인간의 존엄을 지키고, 인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글로벌 과학기술 연대'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포럼에서 "어떻게 과학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과학기술은 우리 미래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며 "기술선택권과 기술통제권은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생존권만큼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주어진 권한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미래를 먼저 설계하고, 설계 기준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는 안되는 가치가 인간의 존엄"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을 언급하면서 "AI에 익숙해지다 보면, 우리의 결정권을 AI에 통째 양도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과학기술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진화하되,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과학기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을 통해 기후위기, 팬데믹, 고령화, 저성장이라는 인류 공통의 위기를 극복하고, 인간 존엄이 최우선 가치로 존중되는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글로벌 연대를 통해 구현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낡은 지도로는 세상을 탐험할 수 없다'는 천재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새 기술에 익숙해질 때쯤이면 그 기술은 과거의 것이 된다"며 "이제 우리에게도 새로운 지도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제안한 과학기술적 해법을 통한 보편적 가치 증진과 인류 문제 해결을 지속 논의하기 위해 가까운 시일 내 서울에서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같은 장소에서 두바이 문화예술청장인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 막툼 공주와 환담을 나눴다.
라티파 공주는 두바이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의 딸이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한국과 두바이가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라티파 공주가 상당한 태권도 실력을 가진 점을 언급하며 "한국의 문화와 예술은 공주님이 지금껏 봐오던 작품들과는 또 다른 독특한 개성과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편하신 때 한국에 오셔서 우리 문화를 직접 느끼실 날을 고대한다"고 방한을 제안해 라티파 공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김 여사는 두바이 현지에 진출한 국내 스마트팜 기업인 아그로테크를 방문해 토마토 재배 시설을 둘러보고 재배 중인 토마토를 직접 시식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기후환경 위기 속에서 식량안보는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 기업이 전 세계적 식량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