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골드만삭스 ‘어닝쇼크’, 테슬라 '급등'에 혼조 마감…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 지표 / 1월 18일 오전 6시 현재]
뉴욕증시, 골드만삭스 ‘어닝쇼크’, 테슬라 '급등'에 혼조 마감…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76포인트(1.14%) 하락한 3만3910.8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8.12포인트(0.20%) 떨어진 3990.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6포인트(0.14%) 상승한 1만1095.1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실적으로 11년 만의 최악의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작년 4분기 순이익이 13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6% 줄었다고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3.32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48달러)에 훨씬 못 미쳤다. 골드만삭스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와 이처럼 큰 차이가 난 것은 2011년10월 이후 처음이다. CNBC는 “2011년 3분기 이후 최악의 어닝 미스”라고 전했다. 이에 골드만삭스는 6.46% 하락 마감, 골드만삭스가 속한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반면 모간스탠리는 4분기 조정 EPS는 1.31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1.25달러를 웃돌아 5.84% 상승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22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분기 매출 역시 127억5000만달러로 1년 전(145억달러) 대비로는 줄었지만, 시장 예상치(126억4000만달러)는 상회했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늘어난 66억3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부문 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 모간스탠리 역시 투자은행 부문의 매출이 49% 급감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지난주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도 엇갈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투자은행 부문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금융 등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은 월가 기대를 상회했다. 이들의 분기 순이익은 예상치를 웃돌은 반면 웰스파고와 씨티는 예상치를 밑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시장은 이날 오후 3시 예정돼 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 역시 주목하고 있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를 시작으로 이번 주에는 거의 열 명에 달하는 연준 위원과 관계자들의 공개 발언이 예정됐다.

이날 발표된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은 악화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는 전월보다 21.7포인트 하락한 -32.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기록한 -11.2 이후 2개월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으로 2020년 팬데믹 당시 이후 가장 낮다.

[특징주]

■기술주

반도체주가 상승했다. 엔비디아 4.75%, TSMC 2.52%, AMD 0.83% 상승했다. 빅테크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0.88%, 0.47% 상승했다. 아마존은 2.11%, 넷플릭스 1.98%, 메타 1.18%, 알파벳 0.9%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가격 인하로 중국에서 판매가 급증해 7.43% 급등한 131.49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은 2.92%, 니콜라는 1.96% 상승했다. 루시드는 1.23% 하락했다.

■은행주

이날 실적을 발표한 골드만삭스가 ‘어닝 쇼크’로 6.46% 하락한 반면 모간스탠리는 5.84% 상승 마감했다. 다른 주요 은행주도 하락해 뱅크오브아메리카 2.02%, JP모간체이스 1.53%, 웰스파고 0.2% 하락했다. 씨티는 0.75% 상승했다.

■로블록스

로블록스는 12월 일일 활동 사용자수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11.77%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인트(0.40%) 상승한 456.46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53.03포인트(0.35%) 오른 1만5187.07을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3.85포인트(0.48%) 뛴 7077.1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9.04포인트(0.12%) 내린 7851.03으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하락한 3224.24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0.13%, 0.24% 상승한 11800.55, 2545.55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호텔외식 섹터가 장 마감을 앞두고 급상승했고, 반도체, 증권 섹터도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한편 외국인 자금의 순매수세가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 자금은 총 92.88억 위안 순유입됐다. 새해 들어 외국인 자금은 누적 891.46억 위안 순유입돼 2022년 한해 총 순유입액(900.20억 위안)에 근접했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17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21.61(2.03%) 급등한 1,088.29를 기록했고, 289개 종목이 상승, 55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28.02(2.60%) 급등해 1,103.73로 마감했고 29개 종목이 상승, 1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4.27(2.02%) 상승해 210.88를 기록했고 128개 종목 상승, 39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0.75(1.03%) 오른 72.97를 기록했는데 175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8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날에 비해 25% 증가한 11조7530억동(미화 약 5억150만달러)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410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 유가는 상승해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 선을 돌파했다. 중국 설 명절을 앞두고 중국 지표가 개선된데다 수요 급증 기대감이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2달러(0.4%) 오른 배럴당 80.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6%(11.80달러) 내린 1909.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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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