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대주주인 이정규 대표가 보유 주식 369만여주의 약 2.98%인 11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2억8000만원 규모다.

우리사주조합 출연 주식은 전량 한국증권금융에 4년 간 예탁된다. 이후 조합 규정에 따라 우리사주조합 구성원에게 배정된다.

이 대표는 2021년부터 3년 연속 11만주씩 무상 출연을 이어오고 있다. 3년에 우리사주조합에 증여한 주식은 총 33만주로, 전날 종가로 약 38억원이다. 혁신신약 연구개발을 향한 임직원의 결속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이정규 대표는 "이번 출연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나가자는 의미"라며 "더 큰 성장을 위해 한 발 전진하는 선순환의 촉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사주조합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우리사주조합 무상 출연은 노사 간의 탄탄한 신뢰감 형성을 통해 큰 동기부여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창립 이래 입사한 모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부여하는 등 동반 성장을 이끌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고용노동부에서 주최한 '2022년도 노사문화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우리사주대상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