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홍혜걸도…" 여에스더 '항우울제' 복용 고백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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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 유튜브서 "항우울제 복용" 고백
"우울증 걸리지 않은 남편도 같이 먹는다"
"우울증 걸리지 않은 남편도 같이 먹는다"

여에스더는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서 예민한 성격 탓에 우울하다는 한 구독자의 사연을 듣고 "저와 남편은 항우울제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여에스더는 우울증을 앓고 있어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지만, 남편 홍혜걸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는데도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에스더는 또 임신 준비를 위해 조울증 약을 끊어야 한다는 또 다른 구독자의 사연을 듣고는 '전기경련치료'를 추천하기도 했다. 이 치료법은 여에스더 본인이 약물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받았던 방식이라고 한다.
여에스더는 "영화에서 손발을 묶고 머리에 전기충격을 주는 장면을 보고, 많은 분들이 전기경련치료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신다"며 "저는 대학병원에 입원해서 전기경련치료를 받았다. 약물의 용량을 줄이고 싶었고 회사나 아이들 문제가 안정되니 근본적으로 제 뇌를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전문가 치료받아야"

'마음의 감기'로 불리는 우울증은 다른 신체 질환처럼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주위의 도움을 받기 쉽지 않다. 원인은 명확하지 않으나 기질적, 환경적, 유전적 요인을 든다. 최근까지 밝혀진 신경내분비학적 이상 요인으로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의 과활성화가 있으며, 여러 유전적 변이와 염증 인자에 대한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우울증은 암 환자의 피로감이나 당뇨병에서 체중감소 등 진단받지 않은 신체 질환의 징후와도 비슷하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하여 의학적 상태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이아라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울증은 일시적인 우울감과 달라 의지만으로 치료하기가 쉽지 않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지만,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상당한 호전을 기대할 수 있고 극복 가능하다"며 "그동안 항우울제 개발에도 뚜렷한 진전이 있어 과거에 비해 부작용은 적고 충분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들이 개발됐고 지속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조언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