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 안장업무 정상 진행, 보훈병원 응급실 24시간 운영
설 연휴 전국 국립묘지·보훈병원 비상근무체계 가동
국가보훈처는 설 연휴인 21∼24일 전국 국립묘지와 보훈병원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12개 국립묘지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같이 완전 개방하고 참배객을 위한 교통·안전 대책을 수립하며 안장 업무 등을 정상 운영한다.

참배객 방문에 따른 교통혼잡 예방을 위해 인근 경찰서 등 유관 기관과 협조하고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대전현충원의 경우 현충원역에서 묘역까지 운영하는 '보훈모시미 버스'를 기존 12대에서 20대로 늘리고, 영천·임실·이천 국립호국원에도 역이나 터미널에서 호국원까지 순환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임실·이천·산청 국립호국원에서는 참배객이 집중되는 설 당일 구급대원을 대기시켜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할 계획이다.

연휴 기간 안장은 국립묘지안장신청시스템(http://www.ncms.go.kr)이나 각 국립묘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차례상, 온라인 참배와 함께 설 연휴 기간 국립묘지를 찾지 못하는 유가족들을 대신해 '참배대행서비스'를 시행한다.

비상 진료체계를 강화해 국가유공자 등 보훈 가족의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의료서비스 이용의 불편함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 등 전국 5개 보훈병원의 응급실 근무 인원을 보강해 24시간 운영하고 구급 차량을 상시 대기시키는 한편 인근 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전국 580개 지정 위탁병원에서는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 보훈 가족 진료 지원에 나선다.

보훈병원 응급실과 위탁병원 중 응급실을 운영하는 기관 현황은 보훈처와 보훈병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원·김해·광주·대구·대전·남양주·원주·전주의 전국 8개 보훈요양원은 사전예약제를 통해 접촉 및 비접촉 대면 면회를 동시에 시행한다.

입소자 안전 확보를 위해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방문을 자제토록 조치하고, 방문 면회가 어려운 경우 영상면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보훈요양원 입소자·종사자는 연휴 전후 PCR 검사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면회 교대 시간 소독 등으로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설 연휴를 맞아 보훈 가족이 필요한 보훈·의료 서비스를 적기에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