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전년대비 1만배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기 여행지 1순위는 일본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이 2023년 설 연휴 해외 자유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클룩은 1월 15일까지 예약된 설 연휴(1월 20일~1월 24일) 해외여행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 예약 건수가 작년 설 연휴 대비 1만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올해 설 연휴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이 예약된 나라는 △일본 △싱가포르 △미국 △태국 △베트남이다. 일본과 동남아 예약이 전체의 78%를 차지하며, 짧은 연휴로 인해 근거리 여행지를 찾는 트렌드가 이어졌다.

작년 10월 일본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된 후 일본 여행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11월 일본에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의 33.8%가 한국인이었으며, 설 연휴에도 활발한 일본 여행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상위 15개 예약 상품 중 △도쿄 디즈니랜드 △LA 디즈니랜드 △파리 디즈니랜드 입장권 △오사카 유니버셜 스튜디오 익스프레스 패스 2종 △싱가포르·LA 유니버셜 스튜디오 입장권 등 테마파크 상품이 절반(7개)을 차지했다.

이준호 클룩 한국지사장은 “짧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외여행을 기다렸던 여행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클룩의 해외여행 예약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반영해 세계 곳곳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선보이며 자유여행객들의 편리하고 즐거운 여행을 돕겠다”고 전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