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등 9개 기관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업무협약식 개최
이민근(왼쪽 네 번째) 안산시장은 지난 18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한양대 에리카 등 9개 기관과 '성공적인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안산시 제공




경기 안산시가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8일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안산시의회, 한양대학교 ERICA, 경기테크노파크,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농어촌연구원, LG이노텍 등 9개 기관과 ‘성공적인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지정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민근 시장과, 이한승 한양대학교 ERICA 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제반사항 지원 및 협조 ▲지속가능한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협력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구현을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 유지 등을 기반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 일원의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안산시 도시디자인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 T/F 추진단 구성해 이들 기관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앞서 지난해 11월 상록구 사동의 안산사이언스밸리일원이 경기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위한 개발계획 용역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시가 신청한 대상지는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 혁신파크와 경기테크노파크, 사동공원 등을 포함한 총면적 3.73㎢이다.

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될 뿐만 아니라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안산사이언스밸리지구는 한양대학교 ERICA와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200여 개의 중소‧벤처기업들과 460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전국 유일의 집적 연구단지로 산·학·연 혁신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 경제자유구역의 정책 방향에 부합한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시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앵커기업을 유치해 지속가능한 4차 산업 혁신도시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민근 시장은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해 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차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수소·신재생에너지 등 지속가능한 혁신성장동력을 발굴, 안산을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월부터 경기도와 공동으로 ‘경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변경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12월경 산업통상자원부에 경기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안산=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