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귀경 크게 늘어날 듯…"21일 오전, 23일 오후 가장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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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설
설 연휴 고속도로 상황
이동인구 2640만 명 넘어
지난해보다 22%가량 증가
하루 평균 530만 명 예상
휴게소마다 선별검사소 설치
졸음쉼터에 방역 인력 추가
대중교통 비대면 창구 확충
설 연휴 고속도로 상황
이동인구 2640만 명 넘어
지난해보다 22%가량 증가
하루 평균 530만 명 예상
휴게소마다 선별검사소 설치
졸음쉼터에 방역 인력 추가
대중교통 비대면 창구 확충
올해 설 연휴 이동이 지난해보다 22%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량으로 이동할 때는 설날 전날 오전과 설날 다음날 오후에 이동량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특별 방역에 나선다.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한시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소를 설치한다. 철도와 항공, 버스 등 대중교통에도 특별 방역 대책이 적용되는 등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방역이 강화된다.
설 연휴 이동 인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일 동안 4269만 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1년(5일) 2044만 명, 지난해(6일) 2594만 명으로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방역 수칙이 적용되면서 자연스럽게 귀성 인원도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의 경우에는 ‘21일 오전에 가겠다’는 응답이 21.5%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설날 당일에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14.2%를 기록했다. ‘22일 오후’(12.8%)와 ‘20일 오후’(12.5%)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귀경을 언제 하겠냐’는 물음에는 설날 다음날인 ‘23일 오후에 하겠다’는 응답이 23.5%로 가장 많았다. ‘24일 오후’(21.0%)와 ‘설날인 22일’(15.5%)에 이어 ‘23일 오전’(8.7%)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연구원은 설 당일인 22일과 설 다음날인 23일 오후에 귀성객과 귀경객이 혼재돼 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했다.
교통수단별로는 코로나19 방역이 비교적 쉬운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91.7%를 기록했다. ‘버스’(3.8%), ‘기차’(3.0%), ‘항공’(1.1%)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비교적 저조했다.
귀성길과 귀경길에는 코로나19 방역 시설이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뿐만 아니라 졸음쉼터에 방역 지원 인력을 기존 7531명에서 9650명으로 추가 배치키로 했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에는 한시적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원한다.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 주요 대중교통 시설에는 비대면 예매 창구를 확충하고 수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내에서도 주기적으로 공기 순환시스템을 작동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적용된다.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대설 등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도 함께 구축된다. 기상청은 설 연휴 나흘 동안 전국의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보했지만, 정부는 재난 복구에 필요한 인력 3000명과 장비 1058대를 사전 확보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요 도로에는 살얼음을 예방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 등을 사전 살포한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전파력 강한 변이 확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꼭 실천해 달라”며 “설 명절 기간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혹시라도 졸음이 발생하면 운전을 중지하고 안전한 휴게소에서 쉬는 등 고향 가는 길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설 연휴 이동 인구 2648만 명 예상
이번 설 연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지난해보다 이동 인구가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1만2020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설 연휴 특별교통 대책 기간(1월 20~24일)에 2648만 명(하루평균 53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평균 이동 인원으로 계산하면 지난해(432만 명)보다 22.7%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20년 설 연휴와 비교하면 81.5%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설 당일에는 최대 665만 명이 귀성길과 귀경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설 연휴 이동 인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일 동안 4269만 명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2021년(5일) 2044만 명, 지난해(6일) 2594만 명으로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 방역 수칙이 적용되면서 자연스럽게 귀성 인원도 늘어난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길의 경우에는 ‘21일 오전에 가겠다’는 응답이 21.5%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설날 당일에 고향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이 14.2%를 기록했다. ‘22일 오후’(12.8%)와 ‘20일 오후’(12.5%)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귀경을 언제 하겠냐’는 물음에는 설날 다음날인 ‘23일 오후에 하겠다’는 응답이 23.5%로 가장 많았다. ‘24일 오후’(21.0%)와 ‘설날인 22일’(15.5%)에 이어 ‘23일 오전’(8.7%)도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연구원은 설 당일인 22일과 설 다음날인 23일 오후에 귀성객과 귀경객이 혼재돼 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측했다.
교통수단별로는 코로나19 방역이 비교적 쉬운 ‘승용차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91.7%를 기록했다. ‘버스’(3.8%), ‘기차’(3.0%), ‘항공’(1.1%)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비교적 저조했다.
○휴게소마다 선별검사소…방역 강화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명절을 유지하는 데다 완화된 방역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일상 방역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만남을 자제하고 60세 이상은 설 연휴 전에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권고했다.귀성길과 귀경길에는 코로나19 방역 시설이 대폭 확대된다. 정부는 고속도로 휴게소뿐만 아니라 졸음쉼터에 방역 지원 인력을 기존 7531명에서 9650명으로 추가 배치키로 했다.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에는 한시적으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고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지원한다.
철도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 주요 대중교통 시설에는 비대면 예매 창구를 확충하고 수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한다.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 내에서도 주기적으로 공기 순환시스템을 작동하도록 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가 적용된다. 설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대설 등 비상 상황에 대한 대응체계도 함께 구축된다. 기상청은 설 연휴 나흘 동안 전국의 날씨가 맑을 것으로 예보했지만, 정부는 재난 복구에 필요한 인력 3000명과 장비 1058대를 사전 확보해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요 도로에는 살얼음을 예방할 수 있도록 염화칼슘 등을 사전 살포한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전파력 강한 변이 확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으므로 실내 마스크 착용 등을 꼭 실천해 달라”며 “설 명절 기간에는 장거리 운전으로 인해 혹시라도 졸음이 발생하면 운전을 중지하고 안전한 휴게소에서 쉬는 등 고향 가는 길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