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총재 "금리인상 속도 조절 지지...최종금리는 더 올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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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건 총재는 지난해 댈러스 연은 총재로 선임된 뒤 첫 주요 정책 연설인 이날 “자동차 여행 중 안개가 낀 날씨나 위험한 고속도로를 만나면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며 “오늘날의 복잡한 경제 및 금융 환경에서 정책 입안자도 마찬가지다”라고 속도조절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긴축) 속도가 느리다고 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겠다는 약속이 줄어들지는 않는다”며 “금리 인상 둔화가 불확실성을 줄여 금융 상황을 완화한다면 이전 예상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함으로써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종 금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2023년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것이 너무 많기 때문에 연준은 최고 정책 금리를 고정해서는 안 되며 대신 더 작은 단위로 금리를 인상하여 유연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인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2년간 연평균 5.8%를 기록했다. 로건은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금리 인상은 공급망 회복과 함께 물가 인플레이션을 늦추기 시작했으며 곧 임대료 및 주택 비용의 인플레이션을 늦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로건은 “과열된 노동 시장으로 인한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문제로 남아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내가 보는 가장 큰 위험은 우리가 긴축을 거의 하지 않으면 경제가 과열된 상태로 유지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긴축을 너무 많이 해 필요 이상으로 노동 시장을 약화시키는 반대의 위험도 지적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다음 금리 정책 결정을 내린다. 올해 첫 금리 결정을 앞두고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는 기존보다 작은 25bp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 로이터통신)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