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천연가스 오른다'…초고수들 연일 BOIL에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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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간밤 천연가스에 뭉칫돈을 투자했다. 유럽연합(EU)이 LNG 재고를 조기에 비축하기 위해 수입을 증량한다는 소식에 당분간 천연가스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연이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지난 18일(현지시간)미국 뉴욕 증시에서 프로ETF 울트라프로 블룸버그 내츄럴 가스 ETF(BOIL)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BOIL은 천연가스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ETF다. 이날 주가가 12% 넘게 추락했지만 초고수들은 당분간 LNG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이를 매수 기회로 삼았다.

순매수 2위는 뉴욕 S&P500 대장주 애플이 차지했다. 뒤를 이은 것은 반도체 지수 하락과 상승시 3배 수익을 거두는 ETF다. 반도체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와 상승 가능성에 투자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3X ETF(SOXL)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엇갈린 투심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반면 초고수들은 ICE 미 국채 20년 이상 채권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국채 불 3X ETF(TMF)’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전날 순매도 1위에 올랐던 테슬라는 이날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매도 2위는 나스닥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프로셰어지 울트라프로 QQQ(TQQQ)가 차지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