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 행복도 '40점'…이 회사가 점수 가장 높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직장인 소셜 플랫폼 블라인드가 직장인 행복도 조사 ‘블라인드 지수 2022’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직장인 5만7319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재직자들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은 △구글코리아 △우아한형제들 △비바리퍼블리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애플코리아 △한국남동발전 △아마존 △두나무 △넥슨이었다.
블라인드 지수(BIE, 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는 블라인드의 운영사 팀블라인드가 2018년 한국노동연구원 자문 위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다. 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주관적 행복도를 일 · 관계 · 사내문화의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측정한다.
구글코리아의 행복도는 100점 만점 기준 75점으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서 재직자들에게 최고점을 받았다.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란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조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정도로, 조직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다만 복지 만족도(58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업무 자율성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2022년 최초로 순위에 자리매김했다. 업무 자율성이란 일하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다.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고용노동부와 블라인드의 워라밸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직장인 행복도는 40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직장인 행복도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인다.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는 정도인 조직 몰입도의 감소가 행복도 감소에 핵심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블라인드의 설명이다.
블라인드 지수 2022 자문 위원 한국노동연구원 이정희 연구위원과 일본 사이타마 대학교 노성철 교수는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며 한국 직장인들이 일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낮아진 한편 조직과 구성원의 거리는 벌어졌다. 그러나 직장에서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조직 만족도는 높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며 ”구성원들의 조직 만족도를 고민하는 많은 기업에 구성원 발언 채널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블라인드 지수(BIE, Blind Index of Employees’ Happiness)는 블라인드의 운영사 팀블라인드가 2018년 한국노동연구원 자문 위원과 공동 개발한 지표다. 직장인이 회사에서 느끼는 주관적 행복도를 일 · 관계 · 사내문화의 3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측정한다.
구글코리아의 행복도는 100점 만점 기준 75점으로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심리적 안전감 부문에서 재직자들에게 최고점을 받았다.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이란 어떤 의견을 제시해도 조직이 부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 정도로, 조직의 창의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 다만 복지 만족도(58점)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업무 자율성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높은 점수를 받아 2022년 최초로 순위에 자리매김했다. 업무 자율성이란 일하는 방식을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느끼는 정도다.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 고용노동부와 블라인드의 워라밸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 직장인 행복도는 40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직장인 행복도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부터 지속해서 감소 추세를 보인다.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는 정도인 조직 몰입도의 감소가 행복도 감소에 핵심적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블라인드의 설명이다.
블라인드 지수 2022 자문 위원 한국노동연구원 이정희 연구위원과 일본 사이타마 대학교 노성철 교수는 “코로나19 위기를 거치며 한국 직장인들이 일에서 느끼는 만족도는 낮아진 한편 조직과 구성원의 거리는 벌어졌다. 그러나 직장에서 자유롭게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인식하는 사람일수록 조직 만족도는 높다는 점이 흥미로웠다“라며 ”구성원들의 조직 만족도를 고민하는 많은 기업에 구성원 발언 채널 마련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