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에 3거래일만 상승…시총 상위주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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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상승 전환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02포인트(0.51%) 오른 2380.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58% 내리며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건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7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45억원, 2604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82%)와 SK하이닉스(0.47%)는 올랐지만,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0.44%)과 삼성SDI(-0.49%)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4포인트(0.16%) 상승한 712.8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0.57% 하락하며 개장했지만,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홀로 655억원을 사들이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0억원, 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2%)와 셀트리온제약(3.33%)은 강세였지만,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1.42%)과 엘앤에프(-3.26%)는 약세를 보였다. 의료 관련주의 약진은 중국 정부의 의약품 및 임플란트 구매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 내린 1232.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를 우려해 하락한 점이 국내 지수에 부담을 줘 국내 주가도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통화 긴축 완화)의 영향과 원화 강세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돼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으니 향후 물가가 생각보다 높으면 금리를 올리고 (생각보다 물가가) 낮으면 성장, 금융 안정 등을 고려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인상하며 통화 긴축의 고삐를 조였는데, 앞으로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1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2.02포인트(0.51%) 오른 2380.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0.58% 내리며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건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72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145억원, 2604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82%)와 SK하이닉스(0.47%)는 올랐지만, 2차전지 관련주 LG에너지솔루션(-0.44%)과 삼성SDI(-0.49%)는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4포인트(0.16%) 상승한 712.8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도 0.57% 하락하며 개장했지만, 소폭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수급을 보면 개인이 홀로 655억원을 사들이는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60억원, 5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22%)와 셀트리온제약(3.33%)은 강세였지만,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1.42%)과 엘앤에프(-3.26%)는 약세를 보였다. 의료 관련주의 약진은 중국 정부의 의약품 및 임플란트 구매 관련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 내린 1232.1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경기 둔화를 우려해 하락한 점이 국내 지수에 부담을 줘 국내 주가도 하락 출발했다"며 "장중 한국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통화 긴축 완화)의 영향과 원화 강세로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돼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전날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으니 향후 물가가 생각보다 높으면 금리를 올리고 (생각보다 물가가) 낮으면 성장, 금융 안정 등을 고려해야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이달까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인상하며 통화 긴축의 고삐를 조였는데, 앞으로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