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의 연금개혁을 반대하는 대규모 파업과 집회가 19일(현지시간) 열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연금 수령 연령을 2년 높이는 연금개혁안을 밀어붙이자 프랑스 주요 8개 노동조합은 12년 만에 연합 파업을 선언했다. 대중교통 운행도 대부분 중단된다. 파업 하루 전인 18일 파리에서 한 남성이 문이 닫힌 은행 앞에 서 있다.
과거 일본의 경제 호황기에는 일본 남성들이 가난한 국가로 '성(性) 관광'을 떠났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역전돼 중국 남성들이 일본으로 몰려드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아시아의 새로운 섹스 투어리즘 수도인 도쿄'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본의 성매매 실태를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매수자 중 다수는 중국인 관광객이다. 다나카 요시히데 일본 청소년보호연락협의회 사무총장은 "일본이 가난한 나라가 됐다"라며 "공원이 성매매와 동의어가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성매매 장소가 된 공원에는 해가 지기도 전부터 젊은 여성들이 나와 대기한다. 성 관광객 중 중국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SCMP는 19세 여성 루아(가명)의 사례를 통해 실태를 자세히 보도했다. 루아는 "지난 2월 집을 나와 카페 취업을 위해 가부키초에 왔다가 호스트(남성 접대부)에게 빚을 지면서 4월부터 성매매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평일 5명, 주말 10명 정도를 상대하며 한시간에 1만5000엔~3만엔(약 13만~27만 원) 정도 받는다"고 말했다. 루아는 최근 두 번째 임신 중절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성매매 여성들의 안전 문제도 심각하다. 루아는 "친구가 중국인 손님에게 폭행당해 중상을 입었다"며 "폭행이 자주 발생하지만 신고하면 성매매 혐의로 체포될 수 있어 고소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 사무총장은 "경찰과 정부가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며 "젊은 여성들이 생존을 위해 성매매에 나서는 상황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30만명에 이르는 미국 연방 공무원들을 상대로 해고의 칼날을 휘두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 이들이 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는 있는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17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 정부에서 일하는 일반직 공무원은 올해 3월 기준으로 전체의 70%가량이 미군이나 안보 관련 기관에 속해 있다.연방 인사관리처(OPM)의 관련 통계를 보면 일반직 직원이 가장 많은 부처는 퇴역군인을 위한 병·의원 수백곳을 운영하는 미국 보훈부(VA·48만6천522명)였다.이어 국토안보부(22만2천539명), 육군(22만1천37명), 해군(21만6천537명), 공군(16만8천505명), 국방부(15만6천803명), 법무부(11만6천614명), 재무부(10만8천869명), 농무부(9만2천72명) 등 순서로 일반직 공무원 수가 많았다.일반직이 가장 적은 부처는 미국 교육부로 4천425명에 그쳤다. 다만, 이러한 숫자는 현역 군인이나 예비군이 아닌 민간인 신분의 직원만 센 것이라고 WSJ은 부연했다.연방 인사관리처는 이런 일반직 공무원의 연간 급여로 지출되는 예산이 올해 4월 기준 2천130억 달러(약 296조3천억원)로 집계됐다고 밝혔다.분야별로는 교육부 소속 일반직의 연봉 중간값이 11만8천410 달러(약 1억6천만원)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비율이 높은 재무부 소속 일반직의 연봉 중간값이 5만9천557 달러(약 8천만원)로 가장 적었다. 연방 정부내 일반직 공무원 전체의 연봉 중간값은 9만7천24 달러(약 1억3천만원)였다.직종별 인원으로 따지면 의사와 간호사, 공공보건 근로자만 36만명에 이르는 등 의료분야 종사자가 약 15%로 가장 많았고, 행정·사무직 역시 전체의 15% 수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7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이날 "벤탄쿠르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징계위원회는 그가 인종차별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며 7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파운드(약 1억7600만원)를 부과했다. 벤탄쿠르는 지난 6월 자국 우루과이 방송 인터뷰 도중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요청하자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벤탄쿠르가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식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내뱉었다는 비판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그의 사과에도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손흥민이 "벤탄쿠르와 대화를 나눴다. 벤탄쿠르는 실수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지한 벤탄쿠르가 내게 사과했다"고 알리며 진화에 나섰다. 손흥민이 침묵을 깨자 토트넘도 "이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어떤 종류의 차별도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