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밤부터 20일까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강설에 이어 설 연휴 기간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예보에 따라 경기도가 선제 대응에 나선다.

경기도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경기 동·북부를 중심으로 1~5㎝ 적설이 예상되고, 오는 23일 전후에는 경기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 다음 날인 23일 낮부터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해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추위가 다음 주 주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도, 설 연휴 대설·한파 예보에 선제적 비상근무 가동
이에 따라 도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선제적으로 초기 대응 비상근무에 들어간다.

20일에는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경기도 안전관리실장 주재로 31개 시군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설 및 한파 대비 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우선 상습결빙구간 468개소, 시군 간 경계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 도로 38개 구간을 중심으로 제설제를 사전 살포하고 자동제설장비를 가동할 계획이다.

설 연휴 강설로 도로 통제 등 돌발상황이 발생할 경우 도시교통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 통제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 현상으로 터널 인근에서 연쇄 추돌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대책으로 결빙 예상 정보와 제설 상황을 고속도로 및 민자도로 관리기관과 함께 공유해 사고 방지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도는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한파가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취약계층 노인 8만여명에 대한 안전확인 서비스와 노숙인 782명에 대한 응급물품 지원 등 상시 보호 지원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연제찬 도 안전관리실장은 "분야별 각종 준비사항을 재차 확인해 설 연휴 중에도 인명 피해와 교통 불편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