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 차석용·황우진 전 대표 추천…안다 "교수·여성임원 출신" 내세워
행동주의 펀드들, KT&G 주총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종합)
행동주의 펀드들이 오는 3월 예정된 KT&G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제각기 사외이사 후보 추천에 나서고 있다.

KT&G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와 황우진 전 푸르덴셜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FCP는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인삼공사 분리 상장, 주주환원 및 거버넌스 정상화 등의 내용을 담은 안건 제안서를 공식 접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주주설명회 당시 제안한 KT&G 대표이사와의 공개토론, 이사회 미팅 등이 경영진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식적으로 주주총회 안건 상정을 위해 주주제안서를 송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KT&G 측은 "오는 26일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해 KT&G 그룹의 미래지향적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과 실행전략, 전체 주주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미래 비전 및 성장 전략에 대해 주주를 비롯한 시장관계자들과 공개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적법한 요건을 갖춰 들어오는 주주 제안에 대해서도 향후 관련 절차를 통해 전체 주주들의 의견을 정중히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다자산운용도 KT&G에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 서한을 지난 17일 보냈다고 밝혔다.

안다자산운용 역시 KT&G에 인삼공사 인적 분할 상장 등을 요구해왔다.

안다자산운용은 "국내 재무·회계 전문가인 교수와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담당 여성 임원 출신을 추천했다"며 그들의 구체적인 신상 정보는 추후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