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로블록스 '비중축소'로 하향…올 하반기부터 성장 둔화 전망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간스탠리가 최근 주가 실적이 저조한 로블록스는 이제부터 상승폭이 더욱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유지'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간스탠리의 매튜 코스트는 "로블록스는 이틀 전 발표한 '2022년 12월 지표 보고서(December 2022 metrics report)에서 12월 예약이 4억3천만~4억3천900만달러 또는 전년 대비 17~20% 증가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월가가 전망한 3억9천35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이것만 보면 회사가 명칭한 '예약(bookings)'이라고 부르는 '수익수치(revenue figure)'가 매우 강력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스트는 "온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는 올해 중반까지 휴일과 연휴 등의 일정이 가파른 예약을 전망하게 해 로블록스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부터 성장이 둔화되고 특히 하반기에는 더욱 느린 성장이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블록스는 올해 내놓을 몰입형 광고가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출시 일정이 늦어져, 느린 성장과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로블록스의 주가는 지난해 약 72% 하락했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반등을 기대하지만 일정 수준까지 일뿐 그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트 애널리스트는 로블록스 목표가를 수요일 종가에서 32% 더 떨어질 수 있음을 의미하는 주당 27.50달러에서 24달러로 낮춰 제시했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