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둔 시기다. Fed 위원들이 발언을 삼가는 블랙아웃 기간이다. Fed발(發) 증시 급등락 가능성은 낮다.

대신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쏟아진다. 대표적인 기업은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보잉 인텔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항공 존슨앤드존슨 제너럴일렉트릭 서비스나우 셰브런 등이다.

경제 지표 중에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를 주목할 만하다. 차기 FOMC(2월1일)의 정책 방향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서다. 작년 12월 기준의 PCE 물가 중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물가 동향이 관심사다. 11월 근원 물가는 1년 전보다 4.7% 상승했다.

작년 4분기 경제 성장률도 나온다. 미 성장률은 작년 1분기 -1.6%, 2분기 -0.6%, 3분기 3.2%를 각각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연율 기준으로 얼마나 성장했느냐에 따라 경기 침체 관측이 달라질 수 있다. 월스트리트에선 연내 완만한 침체가 올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다음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3일(월) 선행경기지표(12월, 직전 -1.0%)

24일(화) S&P 제조업지수 예비치(1월, 직전 46.2) / S&P 서비스업지수 예비치(1월, 직전 44.7) / 실적 발표 :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존슨 제너럴일렉트릭 라스베이거스샌즈 버라이즌 할리버튼 레이시온 3M 캐피털원 스티펠

25일(수) 실적 발표 : 테슬라 보잉 서비스나우 킴벌리-클락 IBM AT&T 리바이스트라우스 램리서치 US스틸 US뱅코프

26일(목) 4분기 GDP 증가율(3분기 3.2%) / 내구재 주문(12월, 직전 -2.1%) / 신규 주택 판매(12월, 직전 64만 채)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실적 발표 : 인텔 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젯블루항공 알래스카항공 컴캐스트 월풀 맥코믹 뉴코

27일(금)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12월, 직전 4.7%) /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1월, 직전 64.6) / 미시간대 1년 기대 인플레이션(1월, 직전 4.0%) / 잠정 주택 판매(12월, 직전 -4.0%) / 실질 가처분소득(12월, 직전 3.2%) / 실적 발표 : 셰브런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차터커뮤니케이션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