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민들이 베이징의 한 관청 앞에서 홍콩이나 마카오, 대만을 방문하는 데 필요한 여권 및 허가증을 신규 발급받거나 갱신하기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중국 시민들이 베이징의 한 관청 앞에서 홍콩이나 마카오, 대만을 방문하는 데 필요한 여권 및 허가증을 신규 발급받거나 갱신하기위해 줄을 서있다. 연합뉴스
중국 리오프닝 테마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화장품 의류 완구 호텔 레저 등의 분야에 대한 목표주가가 올 연초에도 상향되고 있다.

20일 DB금융투자가 분야별 목표주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업종은 화장품·의류·완구 분야 였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계산한 결과, 상승률은 5%였다. 2위는 은행(2.5%)이었고, 3위는 호텔·레저 분야(2%)였다.

화장품, 의류, 완구, 호텔, 레저 등은 중국이 빗장을 열었을때 가장 많이 수혜를 입을 업종으로 꼽히는 분야들이다.

기업별로 보면 코스맥스, 효성티앤씨,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등의 목표주가가 많이 올랐다. 코스맥스에 대한 1개월 전 증권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6만8900원이었지만, 현재 8만7545원으로 27% 상향됐다. 효성티앤씨(36만9000원→44만8000원, 21.4%), 아모레퍼시픽(14만5714원→16만3818원, 12.4%), 호텔신라(9만4385원→10만6231원, 12.5%) 등도 높은 목표주가 상향률을 보였다.

상장지수펀드(ETF)로는 ‘KBSTAR Fn컨택트대표’, ‘TIGER 여행레저’, 'TIGER 중국소비테마' 등이 목표주가 상향률이 높은 종목들을 많이 담고 있었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승을 통해 중국 리오프닝 테마가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지니고 있다는 게 확인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